순천만
갈대,하면 순천만이다. 갈대는 물가에 살고 억새는 산에 산다.
순천만 들어가는 입구에 눈을 시원하게 하는 공간이 있다.
순천만에서 배를 타는 사람들......
승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이 배를 타게 된다. 얼마를 내고 타는지는 알 바 아니다.ㅎ
지금은 허리께에 오지만 가을이면 갈대가 사람키보다 커서 사람들이 안보일지도 모른다.
갈대밭에는 갈게가 빠글빠글하다. 어떤 놈은 산꼭대기까지 올라와 있더라. 독한 것.
바다색을 닮은 예쁜 배.
다리 아프게 걷는 길과 명상하며 걷는 길 두갈래길이 있다. 여기는 명상하며 걷는 길이다. 땀이 비오듯하여 명상이고 나발이고......ㅋ
만에는 사진사들을 유혹하는 멋진 곳이 많다.
아까 그 배에 사람들이 타고 만을 둘러본다. 시원할 게다.ㅎ
저 배에는 신나는 음악이 틀어져 있을텐데......
아마도 요 못은 염전이 아닐가 생각된다.
바닷물이 들어와 찰랑거리는 시간이다. 빠져나간 장면은 어떨까?
용산전망대를 오르지 않으면 순천만에 왔었다고 말을 하지말라고 염장지르는 통에 기어코 오른 용산전망대.
전에는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힘들게 오던 곳인데 지금은 잘 꾸며져 디카 들고 온 사람들이 북적대는 곳.
저 구름이 걷히면 일몰을 볼 수 있을텐데......
순천만의 일몰을 볼까 했더니 서쪽에 구름이 잔뜩 끼어서 볼 순 없었다. 아쉬워라.
2013년에 순천에서 정원 박람회를 한다고 논에 글씨를 새겨놓았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탁 트인다.
순천만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땀은 비오듯 했지만......
땀을 좀 식히고 아홉시나 되어서 과냥과냥한 광양불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 맛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