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감상
꽃섬 [이대흠]
JOOFEM
2016. 3. 5. 10:50
꽃섬 [이대흠]
먼 데 섬은 다 먹색이다
들어가면 꽃섬이다
* 먼 데 섬은 늘 보아도 먹색인 섬일 뿐이다.
그러나 막상 섬에 가보면 보기와 달리 꽃섬인 경우가 있다.
혹은 먼 데에서 볼 때는 꽃섬 같았는데 가까이 가보니 그냥 먹섬인 경우도 있다.
섬이란 사람의 마음 같은 것.
사람의 마음에 들어가봐야 꽃섬인지 먹섬인지 알 수 있다.
사람을 사귈 때는 만나고 대화하고 느껴봐야 안다.
그래야 마음이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