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박제영시인과의 만남

JOOFEM 2009. 12. 6. 22:49

 

 

 

 

열린 마음을 가진 시인을 만나는 건 행운이다.

평소 박시인의 블로그에 자주 드나들면서 한번 만남을 가졌으면 했는데 결국 만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관계를 가지기에 충분한데도 관계를 트는데는 계기가 필요하다.

'소통의 시 편지'가 출간되어 사인을 받으면서 친교와 소통을 하게 되었다.

나도 내 블로그에서 오년동안 시와 감상을 써왔지만 나는 독자의 입장에서 쓴 것이었고

비로소 시인이 시와 감상 혹은 해설을 소통의 형식을 통해 독자와의 만남을 갖는 소중한 통로를 얻게 된 것이다.

박시인을 좋아하는 건 열린 마음에 있다.

물론 한편으로는 시인들의 모임에 끼이지 않아서 오해를 받긴 하지만 닫혀서 그런 건 아니고 더많이 열려있다는 뜻일 게다.

 

박시인은 소통을 영어로 sotong이라 썼다.

나는 그것을 소똥으로 읽었다.

시인은 소라서 네번이나 되새김질한 끝에 소똥을 만들고 그것을 詩라 부르며

시를 읽는 독자들은 쇠똥구리가 되어 詩인 소똥을 자르고 말고 굴리고 제 것을 만든다.

자연의 한 순환고리가 곧 소통과 다름없다.

 

아뭏든 문단에서 젊은 시인측에 있는 박제영시인이 많은 독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즐거워 했으면 좋겠다.

책을 사보면 좋겠지만 박시인의 블로그에서도 만남을 가질 순 있다.

http//blog.naver.com/sotong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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