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감상

가을날 [헤르만 헤세]

JOOFEM 2013. 11. 3. 20:59

 

                                                                                                                       시인 조병화 그림

 

 

 

 

 

 

가을날 [헤르만 헤세]

 

 

 

                                  
 숲가의 가지들은 금빛으로 타오르고
 나는 홀로 길을 걷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함께
 몇 번이고 걷던 이 길을

 좋은 날씨가 계속하는 가을이거니
 오랜 동안 마음에 살고 있던
 행복된 생각도 서러움도
 이제 먼 곳 향기에 녹아 사라진다

 잔디밭 태우는 연기 들에 나부끼고
 그 곳에서 뛰노는 마을 아이들
 지금은 나도 더불어 노래 부른다
 노래하는 아이들을 따라 소리를 높여

 

 

 

 

 

 

 

* 모처럼 가을을 느끼는 오후였다.

직장생활하다 휙 지나가버린 가을인데

날씨가 좋아 몇 컷을 올려본다.

느낌 아니까.

 

 

 



* 가을 햇살에 황금빛 나뭇잎들이 아조 아름답다.

 

* 젊은 아이들이 뭔가를 연출하고 있다. 좋을 때다.ㅎ

 

* 낙엽 깔고 앉아 라면 끓여먹는 가족.....맛있겠다.! ㅎㅎ

 

* 국화향 죽이는 가을이다. 바깥은 황금빛인데......

 

* 단풍도 마지막이라고 곱게 단장하고......치아라, 빨간 입술! ㅋㅋ

 

* 할미꽃은 할미라고 치매증세다. 지금 때가 어느때라고 꽃을 피운다냐.

 

* 가을꽃들은 조금 슬프다. 내맘이 그래서 그런가.ㅠ,ㅠ

 

* 며칠 상관으로 은행잎은 노랗게 물들고 지는 꽃들은 지고 버티는 꽃들은 버티고 나뭇잎들은 삼천궁녀가 된다.

 

 

 

 

* 푸르름은 어디로 갔을까.

 

* 사진발을 싫어하는 노오란 국화.

 

* 가짜로 등을 달아 허전한 가을마음을 가리고.....

 

* 주페나무도 어느덧 가을나무로 변신하고......할머니들은 서늘한 그늘아래 쪼그려 앉아 늙은 호박과 나물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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