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작은 그림 미술제(인사동)

JOOFEM 2012. 8. 11. 09:51

*휴가 반납한 상황에서도 잠간 짬을 내어 작은 그림 미술제를 관람했다. 그림보다는 시인들의 육필이 보고싶어서였다.

 

* 대개 액자에 원고지에 쓴 시인의 육필이 담겨져 있었다.

 

* 역시나 김종길시인은 옛날분답게 세로로 한문 섞어 고풍스러운 글씨로 쓰셨다.

 

* 고고하게 살아온 학자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의외로 큼직큼직하게 쓴 김남조시인의 글씨는 시원시원하다. 칸 무시하고 쓰는 것은 주페의 특기였는데.....ㅎㅎ

 

* 가장 시화전 작품 같다.

 

* 중간중간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아는 이름이 별로 없어서 몇장 안찍었다.

 

* 의외로 개구장이같은 도장이다. 성찬경 시인.

 

* 도인인줄 알았는데 모범생 글씨이다. 정말 그 애인, 보고싶다.

 

* 칸 무시하지 않고 따박따박......A형일까.ㅋ

 

* 그림들은 액자에 빛이 얼비쳐서 별로 찍을 만하지 않았다. 물고기 그림이라 찍었다.

 

* 물고기 노는 곳에 웬 백로와 갈매기?

 

* 우와, 가장 큰 수확이다. 주페가 좋아하는 황주리화백의 그림, 유일하게!

 

 

* 일명 지렁이 꿈틀체. 그래도 글씨들이 칸은 잘 찾아들어갔다.

 

 

* 흘려 써도 알아봅니다요, 유안진시인님.ㅋ

 

* 역시 멋진 분은 글씨도 멋지게!   한 예술 하십니다.

 

* 도장의 종류도 꽤 많으신 듯.

 

* 시원시원하게 휘갈겨도 멋진 글씨입니다. 달필이라 신달자시인 아닙니까.ㅎㅎ

 

* 육심원의 그림은 아닌데 귀여운 소녀의 수줍은 모습이 눈에 띄어......

 

* 예술체라고 명명하고픈 정말 예술!

 

* 동덕여대역이 생겼구나. 등하교할 때 늘 161번 버스 타고 지나가거나 걸어다녔던 화랑로인데.......

 

* 학교 다닐 때 딱 조렇게 원고지 세워놓고 칸 무시하며 편지를 썼었다. 그 많은 편지는 다 어디로 갔을꼬.ㅠ,ㅠ

 

* 옛날 분인데도 신식으로 글씨를 쓰셨구나. 예쁘신 분은 글씨도 예쁘시다니까.ㅎ

 

* 굵고 짧은 글씨체. 시만 간결한 게 아니라 글씨도 간결체로!

 

* 소설을 쓰려면 글씨가 작고 흘려 써야 했을 거다.

 

* 그럼에도 정갈한 글씨.

 

 

* 카피라이터 같은 감각적인 글시체.

 

* 단순하면서도 파격을 즐기는......

 

* 키 작은 관목처럼 어울려 사는 글씨들......

 

* 역시나 오탁번시인의 육필은 그 자체로 시집을 내어도 좋을 법 하다. 멋지다.

 

* 배꼽시계의 배,자가 천진난만하다. 시는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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