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감상

질투[사포]

JOOFEM 2007. 6. 27. 21:12

 

 

 

 

 

 

 

 

 

 

 

질투[사포]

 

 


 

 

그는 생명을 가진 인간이지만
내게는 신과도 같은 존재.
그와 너가 마주 앉아

달콤한 목소리에 홀리고
너의 매혹적인 웃음이 흩어질때면
내 심장은 가슴속에서

용기를 잃고 작아지네.
흠칫 너를 훔쳐보는 내 목소린 힘을 잃고
혀는 굳어져
아무 말도 할 수 없네.
내 연약한 피부아래

뜨겁게 끓어오르는 피는
귀에 들리는 듯

맥박치며 흐르네.
내 눈에는 지금 아무것도 보이지 않네...

 

 

 

 

* 고대 그리이스의 시인, 사포

  그녀에 관한 그림을 모아 보았다.

  예쁘게 그린 그림도 있고 밉게 그린 그림도 있다.

  수천년이 지나서도 사랑받는 시인.

 

  그녀가 욕조에서 물받아놓고 물소리 찰랑거리며 목욕할 때

  가슴 쓸어내리며 침 꼴깍 삼켰을,

  저 신분 낮은 종놈이 저렇게 눈앞이 하얘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으리라.

 

  사포 1200번처럼 보드라웠을 여인, Sap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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