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옹

JOOFEM 2008. 2. 5. 20:46

 

 

 

 

킬러 레옹은 늘 화분 한개와 우유를 들고 다녔다.

세상은 그를 버렸고 그래서 언제나 총쏘는 일로 살았다.

작은 화분은 딱 그만큼의 흙과 자양분으로 살았고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어쩌면 레옹은 화분과 같은 인생을 사는지도 모른다.

뿌리 내릴 수 없는 사회에서 아웃사이더로서 살아가며

아무런 꿈도, 희망도 없이 살아간다.

하지만 그에게도 사랑은 온다.

마틸다, 나이어린 소녀이지만 레옹은 마틸다를 사랑했고

마틸다 또한 레옹을 사랑했다.

레옹은 자신의 목숨과 사랑을 바꾼다.

이제 더이상 세상을 향해 총 쏠일은 없다.

그에겐 증오도 분노도 더이상 없으니

사랑의 뿌리가 마틸다에게 내렸기때문이다.

마틸다 또한 세상의 넓은 화분에서 자유를 얻어 살게 된다.

 

나는 이 영화, 참 많이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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