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랩] 영화[해운대]

JOOFEM 2009. 8. 3. 21:04
         
 
 

 

 

 

 

쓰나미. 그것도 동남아를 휩쓴 쓰나미보다 열배쯤 더 큰 쓰나미, 메가쓰나미.

인간에게 이런 재난이 닥친다면 우리는 어떤 저항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지진, 홍수, 산사태, 비행기 추락, 배 침몰, 대형빌딩 화재, 대교 붕괴, 백화점 붕괴, 산불등 여러 재난이 우리를 찾아올 수 있다.

인간은 이런 재난 앞에서 자신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어찌보면 인간은 참 나약한 존재이어서 이보다도 더 작은 재난 앞에서 무기력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지켜야할 가치는 하나밖에 없다.

돈도 아니요, 명예도 아니요, 목숨도 아니다.

오직 사랑이다.

 

영화 [해운대]에서는 세 커플과 한 모자간의 사랑이 다루어진다.

하나는 설경구와 하지원의 애틋한 사랑이고

하나는 박중훈과 엄정화, 그리고 그들  사이에 딸을 두고 벌어지는  자식에 대한 사랑이고

또 하나는 이민우와 가짜 이대생과의 뜬금없으나 순진무구한 사랑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네 백수 양아치와 그 어머니와의 따지지도 않고 묻지도 않는 모자간의 사랑이다.

재난 앞에서 인간이 지켜낼 수 있는 것은 사랑이기에 이 네 커플은 충분하게 사랑하고 아낌없이 베푼다.

설경구와 하지원만 살아남는 커플이 되고 나머진 누군가가 죽고야 마는 슬픈 영화이다.

영화 도입부에는 웃느라 정신이 없지만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슬퍼지고 여기저기 우는 소리로 더 슬픈 영화이다.

메가쓰나미가 할퀴고 간 그 자리엔 살아남은 사람들의 사랑이 다시 싹트고 하늘에는 무지개가 뜬다.

비록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든 영화이지만 정말 우리의 현실로 찾아올 수 있는 재난이기에 우리는 사랑이라는 가치로 그 재난을 이겨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불곷놀이에 표정이 밝아지고 하늘에 떠있는 무지개에 웃음이 머금어지는 영화이다.

별 세개짜리 영화이지만 보지않은 분들은 꼭 보시라.

 

사족 하나, 여성분들은 손수건이나 미용화장지 꼭 들고 가시라. 남성분들은 참고 참다가 결정적일 때 눈물 한번 슬쩍 훔치시라.

 

 

출처 : 시사랑
글쓴이 : JOOFE 원글보기
메모 : 눈물 참기 정말 힘들다. 연희아버지 묘소에서 사랑고백할 때 눈물나던데.......쩝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녀  (0) 2010.05.23
영화 [위대한 침묵]   (0) 2010.01.24
[스크랩] 세비지 그레이스  (0) 2009.07.12
책 읽어주는 남자  (0) 2009.04.09
잠수종과 나비  (0) 2009.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