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감상

우화羽化의 꿈[오탁번]

JOOFEM 2007. 9. 15. 10:36
                                      꽃을 사랑하는 저, 우아함 혹은 고상함
 
 
 
 
 
우화羽化의 꿈 [오탁번]
 
 



대나무를 기르는 사람이
영 대쪽같지 않고
난을 기르는 사람이
난커녕 잡초 되어 살아가는
한 많은 한세상
나의 삶이 끝나면

블랙홀 근처
조선 소나무 가지 위에
나는 매미나 한 마리 되어
맴맴맴
우주가 떠나가도록
울어는 보고 싶다
 
 
 

 

 

 
 
* 정의롭지 못한 사람이 민주정의당을 만들고
  전혀 참여시키지 않고 자기들끼리 하면서 참여정부라 한다.
  대나무를 기르는 까닭은 자신이 대쪽같지 않음이며
  가훈을 성실이라 정한 사람은 성실치 못한 까닭이다.
  우아한 척, 고상한 척 세상을 살지말라.
  우리 모두가 고작 한여름 살다 갈 매미같은 보잘 것 없는 인생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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