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실화라고 하며 불과 십년전에 죽은 한 인간의 이야기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 쟝 도미니크 보비는 프랑스 유명 패션 전문지 '엘르'의 최고 편집장으로 잘 나가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뇌졸중으로 왼쪽눈을 제외한 모든 신체가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언어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왼쪽눈의 깜빡거림으로 15개월만에 130페이지에 달하는 책'잠수복과 나비'를 출간했지만 출간한지 10일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몸은 잠수종과 같지만 의식은 나비와 같아서 그는 정말 자유롭게 살았고 자신의 자유로운 의식을 왼쪽눈으로 소통하며 포기하지 않는 인간임을 나타내며 살았다.
누구든지 신체가 다 죽고 오직 왼쪽눈만 살아있다면 좌절하고 생을 포기하려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은 그 한쪽눈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해 할 수 있고 자유롭게 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시종일관 한쪽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이라 대개 병원의 답답한 모습처럼 보이겠지만 그 답답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희망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사지가 멀쩡한데도 생을 포기하고 좌절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이 많은데 이들에게 이 영화를 보여주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