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 종소리를 들으러
가파른 계단을 올랐네.
종소리는 아직 멀었는지 고요한 산사가 기다리고 있었네.
어느 절간 벽에 가시면류관을 쓴 십자가가
묵언수행을 하고 있네.
아, 저 십자가가 산사를 지키듯
수덕사 종소리가 시골 개척교회를 지켜주면 좋겠네.
기도하는 방법도 닮았고
바라는 바도 사랑이요, 자비이니
목적은 하나,
서로 적당한 거리를 둘 것 아니니
십자가는 산사를 지키고
시골 개척교회는 수덕사 종소리가 지킨다면
딱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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