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스크랩] 180113 부산 번개팅

JOOFEM 2018. 1. 15. 08:43

느티나무 고훈실시인께서 시집을 상재한 기념으로

부산 번개팅을 가졌다.

당연히 주인공인 느티나무님, 서울 대표로 다래투님, 대전 대표로 금란초님,

천안 대표인 나 주페, 그리고 부산의  플로우님, 까삐딴님, 바브시인님, 햇살화석님이

번개팅에 참석, 즐겁고 의미있는 모임을 가졌다.


부산역 2번입구에서 만난 우리는 백년어서원으로 옮겨 모임을 가졌다.

처음 나오신 느티나무님의 소개를 시작으로 각자 자기소개를 하고

곧바로 시를 낭송했는데 계속 이어진 건 아니고 한편 읽고 감상 또는 시에 대한 의견 나누고

또 낭송하고 나누는 식으로 진행했다.

첫낭송은 늘 짧은 시만 읽는 다래투님이 고훈실시인의 '죽여주는 이야기'를 낭송하고

난해한 시에 대해, 시 쓰는 방식에 대해, 왜 시를 쓰게 되었나 등에 대해 한참 얘기를 나누었다.

두번째로 주페가 고훈실시인의 '매듭을 풀며'를 낭송하고 고시인의 해설과 모녀나 부자간의 관계 등

가족이야기를 나누었다. 일종의 가족치료의 시간인 셈이다.

플로우님은 황인숙의 '간발'을, 바브시인님은 자작시 '완월동 여자'를 낭송하고

까삐딴님의 부산 완월동의 역사와 문화적 지정학적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49금 이야기를 상당히 진지하게 나누었던 것 같다.

까삐딴님, 금란초님과 햇살화석님이 읽은 시는 제목이 생각나지 않지만

햇살화석님은 고훈실시인의 '송정, 고흐의 바다'를 읽은 게 아닐까 싶다.

왜냐하면 햇살화석님이 송정바다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느티나무님은 자신의 대표시로 지정한 '정개밭'을 낭송하고 제주도의 곶자왈 이야기를 통해

어려웠던 환경에서 밭을 일구어낸 정씨의 정개밭을 알게 되었다. 



* 우측부터 느티나무님, 주페, 다래투님, 바브시인님, 햇살화석님, 금란초님, 플로우님(빨간 옷), 까삐딴님.


* 금란초님 뒤의 화분은 바브시인님이 백년어서원에 선물한 것. 빨간 꽃이 피었다.



* 화이트앤 블랙, 비주류파는 맥주와 사이다로...


* 금란초님은 맥주에서 소주를 오가며 플로우님의 옷색깔에 맞추는 센스.

차기 운영자깜이다.


* 백년어서원의 다음 블록에 위치한 '기와집'은 김수우시인의 추천업소로 버섯전골이 일품이다.


* 잔은 부딪쳐야 제맛. 분위기는 슬슬 각 1병으로 가고...


* 저녁식사를 마치고 주인장에게 사진 찍어달랬더니 요렇게 나왔다.

플로우님, 까삐딴님, 다래투님은 2차 가고 나머지는 집으로!

아마 새벽 한시까지 2차가 이어지고 다래투님은 필름 끊겨 여관 신세가 되고

플로우님과 까삐딴님은 새벽 두시까지 3차를 하셨다는 후문이... 


* 바브시인님이 선물로 준비해 주신 호접란.

다섯개의 화분을 가져와서 고훈실시인님에게 축하 화분으로, 그리고 나머지 네개는

가장 멀리 사는 순으로 선물해 주셨다. 예쁘다!



부산 번개팅 최고! ^^*



출처 : 시사랑
글쓴이 : JOOF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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