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소엽 시인은 곱고 예쁜 시인이다.
특히 별을 좋아한다.
98년 그 시인에게서 직접 사인된 책을 선물 받았는데
책제목이 "마음 속에 뜬 별"이다.
그 중에 이런 시가 눈에 띈다
별들의 합창
어느 날 나는 돌아가리
저 멀고 먼
해왕성, 천왕성까지
별들의 노래 들으러
떠나가리
잠들어 있는
별들을 깨워
하늘의 합창을
부르게 하리
답답한 땅의 노래가 아닌
천상의 노래를 부르게 하리
아름다운 토성에서
아가를 부르게 하고
목성에서 잠언을 부르게 하여
온 우주에
하늘 음성 채우리
하늘과 땅 사이에
별들의 합창
가득 채우리.
* 이 시인은 유난히 별을 많이 많이 노래했다.
별처럼 맑은 영혼을 지녔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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