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이인원]
눈독들일 때, 가장 아름답다
하마,
손을 타면
단숨에 굴러떨어지고 마는
토란잎 위
물방울 하나
* 詩를 사랑하는 이여,
詩는
'토란잎 위 물방울 하나'랬나
수많은 솜털이 당신을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차마 만질 수 없는 안타까움에
흙 속에 숨어드니
눈독들이지 마라.
가장 아름다운 당신의 때를
나는 사랑하며
기억하노라
물망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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