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감상

사랑은[이인원]

JOOFEM 2007. 3. 5. 23:40

 

 

 

 

 

 

사랑은 [이인원]

 

 


                                        
눈독들일 때, 가장 아름답다

하마,
손을 타면
단숨에 굴러떨어지고 마는
토란잎 위
물방울 하나

 

 

 

 

 

 

 

 

* 詩를 사랑하는 이여,

 

   詩는

  '토란잎 위 물방울 하나'랬나

  수많은 솜털이 당신을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차마 만질 수 없는 안타까움에

  흙 속에 숨어드니

 

  눈독들이지 마라.

  가장 아름다운 당신의 때를

  나는 사랑하며

 

  기억하노라

  물망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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