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무관의 제왕[ㄱㅈㅇ]

JOOFEM 2007. 11. 5. 19:50

 

 

 

무관의 제왕[ㄱㅈㅇ]

 

 

 

 

내 가난한 머리에

왕관 없을지라도

내 잠든 머리맡에

시든 꽃 한송이 있었으면

나는 왕이네

꽃의 왕이네

 

가진 것 하나 없는

무관의 제왕이네

시든 꽃 한송이

내 머리맡에 있으면 나는 왕이네 아, 나는 왕이네

 

내 뻗은 손아귀에 금은보화 없어도

내 잠든 머리맡에

시든 꽃 한송이 있었으면

나는 왕이네

꽃의 왕이네

 

가진 것 하나 없는

무관의 제왕이네

시든 꽃 한송이

내 머리맡에 있으면 나는 왕이네 아, 나는 왕이네

 

 

 

 

 

 

* 석화에 실린 이 노래는 한 친구가 술집에서 술  잔뜩 마시고 일어나

  즉흥적으로 노래를 불렀고

  나중에 기억을 되살려 만든 곡이다.

  시든 꽃 한송이가 반드시 내 머리맡에 있어야

  비로소 나는 왕이 된다.

  아랫것이라고는 하나없는 정말 무관의 제왕이지만

  그래도 이 노래를 즐겨 불렀던 아름다운 청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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