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정읍 구절초 축제

JOOFEM 2013. 10. 7. 00:34

 

* 해마다 공주 영평사 구절초를 보러갔는데 올해는 정읍의 구절초를 보러갔다. 영평사는 국수를 주는데 여긴 국물도 없다.

 

* 젊은이들은 셀카 찍느라 정신이 없고......

 

* 소나무밭 사이사이로 구절초들이 향기를 내고 야단법석이다.

 

* 저 집에서는 털보가 음악방송도 한다. 걷는 내내 좋은 음악을 향기와 함께 뿜어낸다.

 

* 구절초와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고 한쪽에서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먹거리 장터가 인산인해.

 

* 중간중간 꽃놀이중에 쉬어가라고 벤치가 있다. 유일하게 빈 의자.

 

* 소나무만 봐도 힐링이 되는데 하얗고 노란 구절초가 천지이니 탄성이 절로 나온다.

 

 

* 젊은이들은 손 꼭 잡고 꽃구경이다.

 

* 우체통이 몇군데 있다. 공짜로 나눠주는 엽서에 사연을 담아 넣으면 배달이 될까. 엽서는 예쁘던데......

 

* 산꼭대기 정자에서 내려다본 주차장. 누군가 벼에다 무슨 짓을 했길래 그림이 그려져 있을까.

 

* 장터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음식을 판다. 저 할아버지는 서툰 솜씨로 파전을 부친다.

  주문을 몇번 받고도 돌아서면 까먹는다. "뭐 시키셨죠?"

 

* 할아버지가 부친 파전. 운전을 해야해서 동동주를 못마셨다는......

 

* 뉴턴이 울고갈 만유인력의 법칙. 수세미가 하늘을 향해 용을 쓴다. 출세지향 수세미인가보다.

 

* 곳곳에 코스모스밭, 메밀꽃밭, 해바라기밭, 수수밭이 있다.

 

* 메밀꽃밭에 코스모스가 끼어있다. 망명했나?

 

* 코스모스밭에서 사진 찍는 이가 의외로 많다.

 

* 메밀꽃도 자세히 보면 예쁘다.

 

 

 

 

 

 

 

 

구절초九節草 [박용래]

 

 

 



  누이야 가을이 오는 길목 구절초 매디매디 나부끼는 사랑아
  내 고장 부소산 기슭에 지천으로 피는 사랑아
  뿌리를 대려서 약으로도 먹던 기억
  여학생이 부르면 마아가렛
  여름 모자 차양이 숨었는 꽃
  단추 구멍에 달아도 머리핀 대신 꽂아도 좋을 사랑아
  여우가 우는 秋分 도깨비불이 스러진 자리에 피는 사랑아
  누이야 가을이 오는 길목 매디매디 눈물 비친 사랑아

 

 

 

* 보우너스ㅋㅋ.......주페하우스에 오시는 모든 친구들에게, 사랑합니다!(바디랭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