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가을 정모가 아니라 겨울 정모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청파동에서 가을 같은 날씨에 훈훈하게 모여 정모를 하였습니다.
시사랑 카페가 25년 전 2030세대가 주축이 되어 시작하였는데 어찌어찌 하여
그 2030세대가 벌써(?) 5060세대가 되었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시 시작하는 의미로 2030세대를 초대해 정모를 꿈꾸었으나
여의치 않았습니다.
다행인 것은 50세대 카페지기인 초록여신님이 후배인 40세대 오시쁘만젤시땀님에게
바톤을 넘겨주는 결단을 하여 주셨습니다.
쪼끔 젊어지긴 했습니다만 앞으로 2030세대들이 더많이 들어와서
젊은 詩民들이 활발하게 시를 사랑하길 바랍니다.
청파동 카페에서 우리는 늘 그렇듯이 시를 읽었습니다.
초록여신님이 조용미의 초록을 말하다
홍수염님이 조용미의 첼로 주자를 위하여
오시쁘만젤시땀님이 최승자의 청파동을 기억하는가
야수님이 이생진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
플로우님이 유안진의 술
주페가 김이듬의 미추
별빛님이 안희연의 열과
금란초님이 류근의 어쩌다 나는
,을 낭송해 주셨습니다.
시를 사랑하고 읽으며 생활에 큰힘으로 삼아 살아가는 詩民 들의 모습입니다.
카페지기도 새로 모셨지만 그에 앞서 운영자도 보강하였습니다.
별빛님과 야수님을 운영자로 모셔서 더 활발한 시사랑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카페지기도 새로 모셨겠다 시도 낭송했겠다 맛있는 식사를 위해 이디야 청파점 바로 앞의
'양평매운탕'으로 옮겼습니다.
빠가사리 메기매운탕! 수제비도 넉넉하고 참게, 빙어튀김도 맛있었습니다.
왼쪽부터 홍수염님, 새 카페지기 오시쁘만젤시담님, 야수님, 플로우님, 주페
시를 낭송하는 장면.
왼쪽부터 주페, 초록여신님, 별빛님, 야수님, 홍수염님, 금란초님, 오시쁘만젤시땀님, 플로우님.
찬조출연 빠가사리 메기 매운탕.ㅎ
청파동에서의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내년 봄정모는 부산에서 하겠습니다. 기대하세요.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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