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의 유래에 관하여 일천구백팔십이년, 나는 대학 삼학년이었다. 습작을 모아 친구에게 타자를 쳐달라고 부탁해 습작 모음집 다섯권을 만들었다. 친했던 친구 다섯명에게 나누어 주고는 그야말로 땡쳤다. 그리고는 잊혀진 채 살았는데 그 중 한권을 가진 친구가 나의 아내가 되어 보관을 할 수 있게 된 거다. 결국 돌아온 .. 일상 2007.11.12
시사랑 정모 팔주년기념 시사랑 카페 정모에 다녀왔다. 나는 처음으로 참가한 것이라 설레이는 마음이었다. 운영자 초록여신,슬픔의바다님은 정말 열정적인 분들이어서 준비가 철두철미했다. 방명록이며 시엽서며 시낭송자료준비며 모두 완벽했다. 플로우님은 조용히 도와주시는 분이셨다. 두시 조금 넘어서 시.. 일상 2007.11.11
무관의 제왕[ㄱㅈㅇ] 무관의 제왕[ㄱㅈㅇ] 내 가난한 머리에 왕관 없을지라도 내 잠든 머리맡에 시든 꽃 한송이 있었으면 나는 왕이네 꽃의 왕이네 가진 것 하나 없는 무관의 제왕이네 시든 꽃 한송이 내 머리맡에 있으면 나는 왕이네 아, 나는 왕이네 내 뻗은 손아귀에 금은보화 없어도 내 잠든 머리맡에 시든 꽃 한송이 있.. 일상 2007.11.05
추억의 노래책 책장을 정리하다 잃어버린 줄 알았던 노래책을 찾았다. 석화 제 1집. 이십칠년의 세월속에 누렇게 바랜 이 책은 내게 소중한 책이기도 하다. 서울대는 메아리, 이화여대는 한소리. 팔십년대 한창 학생운동을 할 때면 운동가요가 데모를 이끄는 힘이었다. 내가 다니던 대학은 데모로 유명했어도 메아리.. 일상 2007.11.04
사랑은[유자효] 사랑은[유자효] 사랑은 언뜻 왔다가 가는 것이 아니고 사랑은 그 짧은 시간을 희롱하는 것도 아니고 사랑은 인생을 냄새나는 인생을 미워하며 눈물 흘리며 미워하며 피 말리듯이 가슴을 졸이는 것 * 맞아맞아 베스뜨 파이브 사랑은 피 말린다. 일상 2007.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