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문인수]
호박 눌러 앉았던, 따 낸
자리.
가을의 한복판이 움푹
꺼져 있다.
한동안 저렇게 아프겠다.
* 계절은 역시 가을이다.
그 중에도 시월이 가장 가을스럽다.
아직은 은행잎이 황금색이 아니지만 단풍잎은 새빨갛다.
올해는 큰 비가 없어서인지 풍과이어서
농가에도 풍성함이 엿보인다.
사무실에서 하루를 보내노라면 바깥세상이 그립다.
하늘이라도 쳐다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가까운 현충사라도 가서 가을을 느낄까나......가을의 한복판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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