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희
강[박남희]
저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직 전하지 못한 편지가 있습니다
너무 길기 때문입니다
그 편지를 저는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
* 박제영시인이 보내온 시편지에 담긴 시이다.
한 인간의 일생은 흐르는 강과도 같으며
전할 수 없고 그저 흐르기만 할 뿐 마침표가 없다.
짧다면 짧고
또 결코 짧지 않은 일생이 흐르는 강물이 되어 흐른다.
언젠가는 넓은 바다로 흘러가서 마침표를 찍는 날도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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