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정모 후기 - 20170520 공부 [김사인] '다 공부지요' 라고 말하고 나면 참 좋습니다. 어머님 떠나시는 일 남아 배웅하는 일 '우리 어매 마지막 큰 공부 하고 계십니다' 말하고 나면 나는 앉은뱅이책상 앞에 무릎 꿇은 착한 소년입니다. 어디선가 크고 두터운 손이 와서 애쓴다고 머리 쓰다듬어주실 것 같습니다. .. 일상 2017.05.22
[스크랩] 170204 번개팅 항상 번개팅을 서울 서북쪽에서만 해서 이번엔 동남쪽에서 했다. 양재역에서 약국을 하시는 시우님의 주무대인 양재역. 파스쿠찌에서 모였는데 너무 시끄럽고 번잡해서 약국이 때마침 문을 닫는 시간이어서 약국안에서 장의자를 마주보게 하고 모임을 가졌다. 약국은 작지 않았고 벽에.. 일상 2017.02.07
[스크랩] 정모사진 묶음 문태준 꽃잎이 지는 열흘 동안을 묶었다 꼭대기에 앉았다 가는 새의 우는 시간을 묶었다 쪽창으로 들어와 따사로운 빛의 남쪽을 묶었다 골짜기의 귀에 두어 마디 소곤거리는 봄비를 묶었다 난과 그 옆에 난 새 촉의 시간을 함께 묶었다 나의 어지러운 꿈결은 누가 묶나 미나리처럼 .. 일상 2016.11.21
[스크랩] 정모후기 - 20161119 늘 정모장소를 선정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지방의 회원들을 위해 순회해야 하는데 한,두명을 위해 내려간다는 것도 쉽진 않습니다. 서울에서 한다고 해도 장소 선정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이번에도 대학로로 할까 인사동으로 할까 했지만 카페지기님이 신촌역의 위트앤시니컬이란 독.. 일상 2016.11.21
세월이 가면 [박인환] 멋을 아는 사람. 신사이고 잘 생긴 사람. 애인을 잊지 못하는 사람. 세월이 가면 [박인환]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 일상 201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