忍冬草 * 공장에 많은 키작은 소나무와 철쭉은 이 인동초 때문에 골치가 아팠었다. 끊임없이 덩굴이 기어올라 소나무와 철쭉을 칭칭 감았기 때문이다. 볼 때마다 잡아뜯어도 쉴새없이 덩굴을 키우는 무지막지한 놈. 그런데 금은화라 하여 예쁜 꽃을 피운다. 하얀꽃이 피었다가 노랗게 변한다. 그.. 일상 2015.06.13
주페의 입원기 누가 병원에 입원하면 음료수를 사들고 병문안을 가면서 나는 언제 저렇게 팔자(?) 좋게 누워서 주는 밥 받아먹고 병문안 오는 사람들을 깨알같이 수첩에 적나, 했었다. 지금까지 한번도 병원에 입원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에 드디어 입원을 했다. (이렇게 신날 수가!) 그룹사중.. 일상 2015.06.01
주말공장 * 앞으로 근무하게 될 공장의 사무동이다. 규모가 오분지 일이긴 해도 정원이 있고 공장인원도 삼십명 규모다. 사백오십명에 비하면 아주 작지만 노조도 없고 자동화 설비에서 생산을 하게 된다. 오년뒤엔 백명 규모가 될 거다. * 목련과 벚꽃이 핀 지금이 가장 좋을 때다. 잔디는 어찌 관.. 일상 2015.04.14
[스크랩] 정모사진 1 . 아름다운 사람들 그래서 김 소 연 잘 지내요, 그래서 슬픔이 말라가요 내가 하는 말을 나 혼자 듣고 지냅니다 아 좋다, 같은 말을 내가 하고 나 혼자 듣습니다 ​ 내일이 문 바깥에 도착한 지 오래되었어요 그늘에 앉아 긴 혀를 빼물고 하루를 보내는 개처럼 내일의 냄새를 모르는 척합니다 ​ .. 일상 2014.11.23
멈추지 않는 시간에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여전합니다. * 정모때 많은 선물을 받았다. 찻잔, 수세미, 과자, 시집 세권, 손가방,억새젓가락 등등 밑에 깔린 포장지에는 시사랑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16년동안 변함없이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였고 특히나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어렵게 자리를 만들어 더욱 모임이 뜻깊고 아름다왔다. 올해.. 일상 2014.11.23